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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시각매체에 대한 포스트휴먼의 지각 변화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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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8.7.31. 조회46회 댓글0건

권호 | 제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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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많은 상호작용적인 예술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몸과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현상과 경험을 중요시하는 철학적 관점에서는 인간이 어떻게 예술을 경험하고 지각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과거 긴 시간동안 인간의 몸은 영혼이나 정신에 비해 저급적인 것으로 분류되어 예술에서 몸의 체현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반면에 체현된 몸과 감각을 중요시하는 메를로-퐁티는 몸에 대한 근대의 이분법적인 정의를 반대하고 몸을 대상적인 몸이 아닌 경험하는 주체로서 받아들인다.
과거에 육체적인 몸이 저급한 것으로 분류된 것은 어떤 면에서 인간의 ‘육체적 한계―감각의 불확실함’때문이다. 하지만 예술에서는 착각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예술형식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감각과 함께 경험의 주체인 몸이 예술에 개입하는데, 신체에 대한 이론과 미술 실행들은 현상학, 정신분석, 인지과학 등 새로운 관점을 기반으로 한다. 예술은 감각과 몸을 통하여 데카르트적인 주체적 신체와 객체적 예술작품의 관계가 더 이상 아닌 상호주체성의 수용이라는 특징으로 창작되는 변화를 거치고 있다.
예술은 더 이상 시각이나 청각에 제한적이지 않다. 후각이나 촉각 등 다양한 오감을 동시에 자극 한다. 예술은 감각으로부터 오는 스펙터클과 몰입의 대상으로 변하게 되면서, 철학적인 해석보다 수용자의 체험과 지각방식이 중요하게 된다. 관객의 체험은 테크놀로지를 사용하는 사용자로서 매체와, 매개된 지각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본 연구자는 과거에
저급한 것으로 취급되던 인간의 몸이 인터랙션을 통해 ‘진화’된 모습으로 예술에 참여함으로써, 신체적으로 향상되고 ‘진화’ 된 인간을 적극적 포스트휴먼이라 정의한다.
수용의 측면에서 볼 때 과거에 관객은 수동적으로 예술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느끼고 분석하고 이해하였다면, 몸과 관련된 상호작용적인 예술에서 관객은 참여자나 사용자로 신분이 바뀌어 능동적으로 작품에 참여하고 작품을 본인의 의지대로 끌고 간다. 결과적으로 포스트휴먼은 예술작품을 현상적으로 지각하면서 다양한 감성적인 수용이 가능해진다. 포스트휴먼의 현상적인 경험으로 매체 경험과 실제 경험의 경계도 모호해지면서 그 영향은 현실뿐 아니라 가상공간에까지 확장한다. 인간이 다양한 감각을 동원하여 느끼는 프레즌스를 메를로-퐁티의 현상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몸과 사물 사이에서 어떠한 현상이 일어나면서 인간이 다른 공간에 머무르는 것처럼 지각하는 것이다. 가상공간은 더 이상 이원론적으로 인간의 영혼이나 정신이 떠돌아다니는 그런 곳이 아니라, 인간의 몸과 현상을 만들어 내면서 지각되는 ‘실체’가 있는 ‘현실’이
다. 전통적인 시각미디어의 프레임이 소실되고 다양한 감각으로 가상공간을 경험하면서 가상공간은 현상을 만들면서 ‘감각’할 수 있는 ‘현실’로 지각하는 포스트휴먼시대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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